로이터통신과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州)의 미니애폴리스에서 출발한 델타항공 자회사 엔데버에어 여객기(4819편)가 이날 오후 2시45분께 눈이 일부 쌓여 있는 토론토 공항의 활주로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
CNN은 탑승자 80명(승객 76명·승무원 4명)이 전원 대피했지만, 최소 1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 중 2명은 위중한(critical) 상태라고 설명했다.
CBS뉴스는 사고 당시 풍속은 시속 20~37마일(32~60㎞)에 이르렀고 사고 현장에 눈이 흩날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기온은 섭씨 영하 8도 정도였다고 한다.
사고 직후 소방차들이 뒤집어진 여객기에 소방용수를 살포하며 화재를 진압했다. 뒤집힌 여객기 속에서 승객과 승무원들은 신속히 대피했다.
이 사고로 피어슨 공항의 모든 활주로가 폐쇄됐고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됐다. 현재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외신은 지난 주말에 이 지역에 폭풍이 불고 많은 양의 눈이 쌓이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추측하고 있다.
